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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지식정보 기관으로 변화 모색”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지식정보 기관으로 변화 모색”

기사승인 2021. 09.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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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76주년 맞아 2023년까지 '디지털 서비스 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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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 중심 공간에서 디지털 지식정보 기관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76주년을 맞아 28일 배포한 자료에서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장서 확충과 소장자료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디지털 업무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마쳤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제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디지털’이라는 화두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시행할 ‘디지털 서비스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15개 세부 과제를 정했다.

디지털 서비스 3개년 계획 핵심은 전자자료 확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자책 등 디지털 장서를 1670만 권에서 2070만 권으로 400만 권 늘리고, 한국과 관련된 자료를 모은 디지털 아카이브 ‘코리안 메모리’ 장서도 15만 권에서 21만 권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발간된 지 5년 이상 지난 도서의 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153만 권인 디지털화 도서를 2023년에는 213만 권으로 늘린다. 가정에서 도서관이 소장한 전자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계층을 위한 교육을 운영한다.

도서관은 2023년 무렵 서고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에 대비해 강원도 평창에 ‘국가문헌보존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국가문헌보존관은 자료 1400만 권을 수용할 수장고이자 디지털 데이터 센터로 활용된다.

또한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을 적용해 개관한 ‘실감서재’ 콘텐츠를 확대하고, 학술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위해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한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에서 지식정보를 생산하고 나누고 연결하는 공간으로 변했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도서관이 국가 발전의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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