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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화예술 폭넓게 선보인다” ‘러시아 시즌’ 개막

“러시아 문화예술 폭넓게 선보인다” ‘러시아 시즌’ 개막

기사승인 2021. 10. 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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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급 지휘자' 유리 바슈메트 이끄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공연으로 포문 열어
연말까지 발레, 전시 등 선보여...온라인으로도 다채로운 영상 서비스
[포토] 질문에 답하는 레베더프
레베데프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러시아 시즌 이사(왼쪽에서 첫번째)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제 문화 프로젝트 ‘2021 러시아 시즌’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현우 기자
러시아가 자부하는 문화·예술을 해마다 특정국에서 폭넓게 선보이는 ‘러시아 시즌’이 올해 한국에서 열린다.

러시아 문화부가 주관하는 러시아 시즌은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체임버 앙상블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 겸 거장급 지휘자인 유리 바슈메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신체프 블라디미르 겐나디예비치 러시아 문화부 차관은 2일 개막공연에 앞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녹록치 않은 시기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큰 규모 공연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전한다”며 “개막공연을 통해 러시아 문화의 얼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쿨릭 안드레이 보리소비치 주대한민국 러시아 특명전권대사는 “위대한 세계문화유산에 속하는 러시아 문화에 관한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 문화와 좀 더 친해지고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시즌은 유명 극단주였던 세르게이 다길레프의 명성을 이어받아 붙어진 이름으로, 러시아 문화와 국가적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 페스티벌이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량의 러시아 예술단체들 순회공연과 대규모 박물관들의 전시회, 콘서트, 영화 상영 등이 펼쳐진다.

러시아 시즌은 2017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2018년 이탈리아, 2019년 독일에서 개최됐다. 2020년에는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3개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올해 러시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공연은 아트센터인천(3일), 남한산성아트홀(5일), 고양아람누리(6일), 노원문화예술회관(7일), 대전예술의전당(8일)로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문지영이 협연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 현 러시아 음악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손꼽히는 유리 바슈메트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한국 음악인들의 높은 실력과 전문성에 놀란다”며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도 대규모 대면 공연이 가능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올해 러시아 시즌에서는 발레 공연과 톨스토이 흉상 제막식, 다채로운 온라인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레베데프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러시아 시즌 이사는 “11월에 서울 문학의 집에서 톨스토이 흉상 제막식과 미술 전시가 열릴 예정”이라며 “바가노프 국립 발레 아카데미와 한국 학생들이 함께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관객과 만난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으로는 ‘스테이홈 위드 러시아 시즌’을 통해 예술단체들의 공연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고 ‘디스커버링 러시아 위드 러시아 시즌’에서 마린스키 극장, 박물관 등의 곳곳을 촬영해 보여주는 시리즈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과 개막공연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경식 한러친선협회 회장(CJ그룹 회장), 선상신 한러친선협회 수석부회장(아시아투데이 사장), 문종금 동아시아삼보연맹 회장,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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