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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1차관, 미 이란특사와 ‘핵합의 복원협상’ 논의

외교1차관, 미 이란특사와 ‘핵합의 복원협상’ 논의

기사승인 2021. 10. 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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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서 한·이란 외교차관회담
지난 8월 5일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4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과 회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7일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와 통화하고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최 차관이 말리 특사에게 관련 협상 사안들을 공유 받았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통화에서 “한-이란 관계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를 위해 필요한 외교적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말리 특사는 한국의 이란 핵협상 복원과 관련한 협력을 평가하고 한국이 이후에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말리 대표가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수시로 이란 관련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11개국과 JCPOA에 합의했다.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합의에서 일방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도 핵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란은 지난 4월부터 러시아 중국, 영국 등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협상 진행 2개월여 만에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후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이들 국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곧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핵협상 재개 조건으로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 자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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