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입장에서 볼때 자국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많이 따면 딸수록 좋다. 다다익선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많이 따는 선수는 국민적 영웅이 되기도 한다. 잘하면 광고 모델로 발탁돼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수도 있다.
양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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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터 로더 광고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송혜교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 도쿄올림픽 사격 2관왕 양첸. 원래 전속 모델이던 톱스타 양미도 밀어내고 있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
최근 중국에서 이런 행운의 선수가 탄생했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의 10일 보도에 의하면 주인공은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사격 부문 2관왕이 된 것도 모자라 덤으로 동메달까지 하나 더 따낸 양첸(楊倩·21)이다. 최근 폭발하는 인기를 발판으로 가볍게 에스터 로더의 화장품 모델로 전격 발탁된 것이다. 더구나 그녀의 모델료는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까지 거머쥔 덕에 거의 톱 연예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중화권에서 정작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녀의 모델료가 아니다. 바로 한국의 스타 송혜교를 닮았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자세히 뜯어보면 닮은 구석도 없지 않다. 이 상황에서 누리꾼들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다.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신 송혜교와 분명히 닮았다”, “더 나은 점도 많다”는 등의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원래 에스터 로더의 중국 내 모델은 요즘 대세 스타인 양미(楊冪·35)였다. 하지만 양첸이 뜨고부터는 부쩍 밀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퇴출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올 정도이다. 앞으로 양첸이 송혜교를 등에 업고 사격 신데렐라라는 타이틀을 더욱 위력적인 무기로 활용할 경우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