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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국민연금, 대량살상무기·석탄 등에 총 10.9조 투자…“사회적책임 강화 필요”

[2021 국감] 국민연금, 대량살상무기·석탄 등에 총 10.9조 투자…“사회적책임 강화 필요”

기사승인 2021. 10.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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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실 국민연금
해외연기금 투자배제 분야 국민연금 투자현황(국내주식)./제공=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이 대량살상무기와 석탄, 담배 등에 총 10조9000억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책임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국내주식 기준)를 분석한 결과다. 내용을 보면 지난 3월 기준 국민연금은 대량살상무기 분야에 1조4320억원, 석탄분야는 8조4572억원, 건강(담배)분야는 1조198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대량살상무기는 2016년과 비교하면 5년 동안 2.9배나 증가했고, 석탄 분야도 1.1배 늘었다.

반면 주요선진국의 해외 연기금을 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은 3개 분야 모두 투자배제하고 있고,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스웨덴 연금(AP4)와 함께 홈페이지에 투자배제 기업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다.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은 투자배제 기업 리스트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국가 법률 및 주법(캘리포니아주)과 각 연기금 정책상에 투자배제 기준을 명시한다.

정춘숙 의원은 “사회책임투자 강화를 위해 석탄(기후변화) 분야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와 담배에 대해서도 투자 제한이나 배제를 위한 연구용역 등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고, 산업재해 분야까지 사회책임투자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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