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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수리온 엔진부식 결함에도 방사청 원인분석 안해

[2021 국감]수리온 엔진부식 결함에도 방사청 원인분석 안해

기사승인 2021. 10. 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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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의원 "장병 안전과 직결…부품 파괴검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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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공부대 장병들이 수리온 헬기를 이용해 페스트로프 훈련을 하고 있다./제공=육군
수리온 헬기에서 엔진 부식 결함이 발견돼 원인분석이 필요하지만 방위사업청이 이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구갑)은 12일 “수리온 헬기 운용 500시간이 도래해 진행한 검사 결과, 헬기 140여대 중 17대의 엔진에서 부식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방사청은 원인 분석은 진행하지 않고 부식 제거 등 후속조치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리온 헬기는 2012년부터 전력화되기 시작한 육군의 기동헬기다.

육군은 운용시간 500시간이 도래해 진행한 PM-2 검사에서 총 140여대 중 17대의 엔진에서 부식이 발생했고, 그 중 7대는 부식 정도가 심각해 현재 수리 중이거나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결함 식별 후 방사청은 2019년 11월 엔진 제작사인 GE에 원인분석을 질의했지만 같은 계열 엔진에서 부식 발생사례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육군 역시 다른 헬기 기종에서 엔진 부식 결함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안 의원은 “제작사에 따르면 원인분석을 위해서는 결함 부품 파괴검사가 필요하지만, 방사청은 부품 확보가 제한된다는 이유로 파괴검사를 보류 중”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하지 않고 부식 현상 제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수리가 진행될 엔진 7대에 대한 정비비용이 약 6억7000만원에 달하는데도 방사청은 엔진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수리온 계열 항공기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엔진 부식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않은 채 엔진 성능의 무결성을 안일하게 주장하다가는 또 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헬기라는 무기체계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는 피할 수 없다”며 “장병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엔진 부식 결함에 대해 부품 파괴검사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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