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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측 당무위 앞두고 신경전... “확증편향” vs “불안한 후보”

명·낙 측 당무위 앞두고 신경전... “확증편향” vs “불안한 후보”

기사승인 2021. 10. 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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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위 13일 오후 '무효표' 논란 종결
정성호, 이낙연 측 대장동 의혹 제기에 "사설 정보지"
설훈 "유동규 배임 의혹, 윗선 수사 불가피"
명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7월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13일 ‘무효표’ 논란을 종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에서 요구한 당무위는 이날 오후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 처리 문제를 매듭짓는다.

이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이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그분이 개성도 강하시고 확증 편향적이지 않나 본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설 의원이) 여러 번 증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당무위에서 최종적인 의견을 모으기 전에 본인이 가진 확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게 순서 아니겠느냐”며 “소위 사설 정보지나 야당의 이야기를 본인이 먼저 들어서 각인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어 “대다수의 민주당 당원이나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도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절차가 공정했다면 단 0.1%포인트 차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나, 특별당규 해석에 오류가 있었고 이로 인해 지지자들이 갈라져 있다”며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고서 ‘원팀’을 바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이낙연 캠프의 그 누구도 지금껏 불복한 바 없다. 경선에 함께 참여한 후보의 권리인 이의신청권을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날 열릴 당무위원회에 대해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후보의 지지자들이 원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당무의 역점을 둬야 한다. 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검경수사가 진행되며 우리당 유력 후보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배임이라면 그 윗선으로 수사가 향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배경에서 우리 모두가 깜짝 놀란 3차 선거인단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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