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개청 18주년...“바다·갯벌서 글로벌 도시로 도약”

기사승인 2021. 10.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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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송도국제도시(02)
IFEZ 송도국제도시 전경/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5일로 개청 18주년을 맞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이자 혁신 성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8월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돼 같은 해 10월 개청한 인천경제청은 지난 18년 동안 갯벌이라는 ‘무’에서 글로벌 도시라는 ‘유’를 만들면서 많은 성과를 거둬 도시개발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지난 2003년 이후 올해 9월말까지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액은 총 134억8600만달러를 기록, 전국 9개 FEZ 총액 186억6400만 달러의 절반이 훨씬 넘는 72.2%를 차지, 투자유치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 투자자에 대한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송도 콜드체인클러스터에 투자한 미국의 펀드매니지먼트 기업 EMP벨스타의 3억달러 증액 투자,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투자한 미국의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의 2억달러 조기투자 등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두며 ‘코로나19’ 파고를 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 2만5000명에 불과했던 IFEZ의 인구는 올해 9월말 현재 40만명을 돌파한 40만3102명(외국인 인구 6227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인구(54만5803명)의 73.9%에 달해 IFEZ 개발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기업도 지난 2003년 3개사에서 171개사로, 입주 사업체는 673개에서 3473개로 각각 크게 늘어났다.

이와함께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의 해외 명문 대학이 둥지를 튼 인천글로벌캠퍼스, 세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조성,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과 한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 올해 2월 공식 문을 연 인천스타트업파크도 IFEZ가 지난 18년 동안 거둔 또 하나의 성과다.

특히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송도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 협력 창업 클러스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을 키워드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과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으로 IFEZ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

송도 바이오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생산량 25만6,000 리터 규모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건설, 송도세브란스병원 착수 등을 통한 산·학·연·병의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의 성과는 최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 등 시민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되는 제3연륙교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의료수준을 향상시킬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도 지난 7월말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유치 확대로 산·학·연과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 K-바이오를 선도하는 대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글로벌 기업·연구소 투자유치를 통해 혁신산업 기반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의료, 금융, 유통·물류 기업 지원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IFEZ가 걸어 온 지난 18년은 아무 것도 없는 바다와 갯벌 위에 오늘날의 모든 것을 창조해낸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FEZ)의 역사이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을 향한 도전의 역사”라며 “IFEZ가 혁신성장의 견인차, 인천의 미래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 도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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