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용대출·부동산대출 중단…실수요대출은 지속

하나은행이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위해 20일부터 일부 신용대출·부동산대출 상품을 중단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주택 및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하나원큐 신용대출·하나원큐 아파트론 등 비대면 대출은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중단한다.

하나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부동산 구입, 주식투자 등 실물자산으로 지나친 유동성이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청년 및 서민의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 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대출, 오토론이나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판매한다. 다만 15일부터는 임대차 계약 갱신 시 전세대출을 증액범위 내로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