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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노년의 건강한 삶 척추건강이 보장한다

[원포인트건강] 노년의 건강한 삶 척추건강이 보장한다

기사승인 2021. 10. 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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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척추는 신체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척추건강이 중요하다. 나이들수록 척추는 퇴행성 변화를 보인다. 디스크뿐 아니라 근육, 인대, 뼈, 후방 관절 등 모든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유발되는 대표적 질환이 척추협착증이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척추협착증 환자는 2015년 약 146만명에서 2020년 약 173만명으로 5년새 약 28만명이 증가했다.

척추협착증은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증상과도 흡사하다. 누워 있거나 쉬면 통증이 없지만 일어나 걷다 보면 엉덩이와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서 있거나 걸을 때, 척추를 똑바로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잘 때도 바로 누워 자지 못하고 웅크리고 자게 된다.

꼬부랑 노인병으로 불리는 척추협착증은 몸을 바로 세울 때 비대해진 인대나 관절, 가시 뼈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반대로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줄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해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걷기 힘든 정도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이나 보행 장애가 심한데도 방치하면 마비까지 생길 수도 있다.

주요 발병층은 60대 이상이다.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 외에도 다리가 점점 마비되는 것처럼 감각이 무디어지고 둔해지며 다리를 옮기기 어려운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병회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변형되고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게 된다”며 “척추 뒤쪽에 신경다발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 전체가 눌려 다리에 전체적으로 저림을 느끼는데, 좁아진 척추관은 저절로 다시 넓어지기 힘들어 자연적인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척추협착증에 의한 신경 압박은 서서히 장기간에 진행된다. 예방을 위해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고 꼿꼿한 자세를 유지한다.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 평소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삼가고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보조기나 복대 사용은 일시적으로 요통 증상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허리 근육을 약화시켜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협착증이 있지만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을 많이 받는다.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 쪽으로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 관을 협착이 있는 부위에 삽입하면 풍선이 부풀려지면서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고 유착을 풀어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치료다.

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시술은 기본적으로 효과가 한정되어 극심한 협착증의 경우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술을 할 수 없는 다른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의 환자들에게 부작용이 거의 없어 도움이 된다”며 “시술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 마비 증상, 감각 이상이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힘찬병원_사진자료] 척추협착증 증상_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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