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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MATIC 전송방식 고지없어 오입금”

“업비트, MATIC 전송방식 고지없어 오입금”

기사승인 2021. 10. 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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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넷 있는데 ERC20으로 상장
업비트 "개인키 없어 복구 불가"
업비트가 디지털 자산 폴리곤(MATIC) 상장 시 전송 네트워크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대규모 오입금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체 메인넷을 보유한 폴리곤을 이더리움 기반(ERC-20) 네트워크로 전송하도록 상장시켰는데도 입금과정에서 ERC-20 관련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16일 폴리곤 오입금 업비트 사용자 모임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날 오후 폴리곤을 상장한 초기 몇 시간가량 입금 시 ERC-20 관련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았다. 

입금 주의사항 안내에도 'ERC-20 네트워크만 지원한다'라는 경고 문구가 없다. 상장 공지사항이나 세부사항 역시 폴리곤이 ERC-20 네트워크로 상장한다는 내용이 없다.

업비트는 폴리곤 오입금 관련 문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안내 팝업을 추가했다. 폴리곤 입금하기 버튼을 누르면 경고 팝업이 뜨는 형태다. 기존에는 디지털 자산명(MATIC) 입출금 옆에 작은 글씨로 ERC-20을 기재한 게 전부다.

폴리곤 오입금 업비트 사용자들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폴리곤 출금 시 수수료가 저렴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이나 MATIC 메인넷 등으로 전송한 사례가 많았다. 메인넷이 있어 굳이 출금 수수료가 비싼 ERC-20을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바이낸스에서 출금에 성공했지만 업비트가 폴리곤 입출금 시 ERC-20 외 다른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아 업비트로 입금에 실패했다.

폴리곤과 같은 날 업비트에 상장한 솔라나(SOL)는 솔라나 자체 메인넷으로만 입금할 수 있다. 폴리곤과 솔라나 모두 자체 메인넷이 있는데도 업비트가 폴리곤만 외부 네트워크를 사용하도록 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업비트는 복구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오입금한 디지털 자산은 심볼명은 같지만 다른 디지털 자산"이라며 "오입금한 입금 주소는 컨트랙트 방식의 ERC20 입금 주소다. 개인 키가 존재하지 않아 복구 시도 자체가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폴리곤 오입금 업비트 사용자들은 오입금 명단을 작성한 뒤 19일 서울 강남 업비트 본사에 방문에 항의할 예정이다. 집단 소송도 예고하고 있다.

업비트는 15일 오후 폴리곤을 비롯한 솔라나, 누사이퍼(NU) 등 디지털 자산 3종을 상장했다. 누사이퍼는 메인넷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ERC-20 네트워크로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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