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측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 공약’이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보다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 대선 캠프의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과 ‘기본금융’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지사는 ‘기본’으로 명명된 공약을 잇따라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며 “이 지사를 더욱 위험스럽게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은 현금살포 ‘기본공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지사의 ‘기본공약’ 시리즈는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거의 없다”며 “그 천문학적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또 기본주택 부지를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의 기본 공약이 미래 비전을 가진 정치인으로 인식시키는 착시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원희룡 전 지사의 ‘국가찬스’ 시리즈 공약이 이 지사의 ‘기본공약’에 맞설만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찬스’ 공약의 핵심 가치는 ‘현금’ 대신 ‘기회’를 뿌리겠다는 것”이라며 “이 지사의 ‘기본공약’이 물고기를 배급하는 것이라면 원 전 지사의 ‘국가찬스’ 시리즈는 물고기를 키울 어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새로운 프랑스를 건설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프랑스2030’이라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야심차게 내놓았다”며 “현금살포를 앞세운 위험천만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회를 구축하는 ‘국가찬스’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