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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들뜬 유통가]유통명가 본색 드러내는 롯데쇼핑…M&A로 전열 재정비

[위드코로나에 들뜬 유통가]유통명가 본색 드러내는 롯데쇼핑…M&A로 전열 재정비

기사승인 2021. 10. 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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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재정비로 손님맞은 준비 본격화
백화점→아웃렛 한달 새 대형 점포 연이어 개장
온라인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리빙 회사 지분 투자로 건설까지 시너지 제고
롯데쇼핑 올해 주요 경영 일지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앞두고 유통명가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새 점포를 선보인 가운데 롯데쇼핑은 보다 정교하고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이은 오프라인 점포 개장과 인테리어 회사 인수, 중고 거래 시장 진출, 창고형 할인점 ‘VIC(빅)마켓’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에 나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 8월 경기도 동탄에 7년만의 신규 백화점인 동탄점을 열고, 곧이어 9월경기 의왕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개장했다. 한 달 새 백화점과 아웃렛 2개 점포를 잇달아 선보인 것이다. 동탄점과 타임빌라스 모두 ‘머물고 싶은 곳’을 내세워 체험 및 휴식 공간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백화점이나 아웃렛은 오히려 명품 구입 및 나들이 개념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계획대로 새 점포를 열되 휴식 공간을 앞세운 셈이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신규 점포 개장과 함께 인수 합병(M&A)에도 전략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체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꾸준히 이어가면서도 최근 2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 시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 롯데는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의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지분 95%를 인수하는데 200억~3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중고나라 지분 투자는 온라인 사업을 다각도로 접근하는 차원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초 자체 중고 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오픈하면서 롯데쇼핑 전방위적으로 중고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어진 한샘 지분 투자 건은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와 연계된다. 9월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한샘 지분 30.21%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해 왔고, 여기에 롯데쇼핑이 참여 확정을 받은 것이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를 통틀어 리빙을 포함한 홈 인테리어 등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관련 시장은 팬데믹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어 롯데 측은 백화점 및 하이마트와 건설까지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 전략을 확실히 한 점은 ‘빅마켓’의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롯데쇼핑은 최근 빅마켓을 향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9월 회사 측은 “이커머스가 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사들의 매출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도 창고형 할인점의 매출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에 롯데마트도 조금은 소극적이었던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내년 초 롯데마트 3개점을 빅마켓으로 전환하고, 2023년까지 20개점 이상의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각 사업부별로 기존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 결과 500여명이 신청했으며, 이어 다음달에는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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