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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메타버스 활용법은…“위험요인 가상 체험이나 원격의료로 확장 가능”

보험사 메타버스 활용법은…“위험요인 가상 체험이나 원격의료로 확장 가능”

기사승인 2021. 10.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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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회사 역시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는 MZ세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나 고객의 건강관리 증진 유인으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해외사례를 참고하면 보다 확장된 형태의 메타버스 활용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17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메타버스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보험회사에도 메타버스의 활용을 고심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고 인터넷으로 연결돼 사용자 간 상호 작용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지칭한다. 물리적·지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줘 판매·마케팅, 협업·소통, 훈련 등의 분야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회사의 경우 메타버스로 인한 리스크를 보장하거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부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 이용자의 사고, 상해, 사망을 보장했던 멕시코 보험회사(Jiro y Asociados Seguros)의 ‘Seguro Go’ 보험상품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언더라이터를 실제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위험평가와 요율 산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보험회사들은 MZ세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장하거나 고객의 건강관리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보험보장 분석 서비스’로 라이브 상담을 제공한다.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하면 목표 달성에 따라 애니포인트 보상을 받아 보험료를 결제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삼성화재 애니핏 서비스도 있다. 한화생명은 2019년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칫솔 및 앱을 제공하고 어린이의 양치 습관을 확인, 목표를 달성하면 선물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증강현실(AR) 활용 어린이 보험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보험산업에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 일부 보험회사는 수년 전부터 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하여 고객이 다양한 위험요인을 느끼게 함으로써 고객의 안전인식을 제고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거나,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플랫폼이나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가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 스타트업 유라이프(YuLife)는 단체보험에 게임화한 앱을 포함시켜 가입자들이 앱에서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 서료 경쟁하거나 기록을 공유하고 앱에서 제시하는 달리기나 명상과 같은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발전된 형태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단체보험에 가입한 직원의 60%가 유라이프 앱을 통해 건강관리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중 46%가 매월 앱을 사용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앱에 참여하는 사용자 간 상호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사 앱보다 발전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참여율이 높아 앱과 보험상품 간 연계성도 높은 편이다. 유라이프는 단체보험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에 7000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승주 연구원은 “해외 사례로 볼 때, 국내 보험회사도 스타트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보장, 제공하는 헬스케어 앱의 업그레이드 및 보험상품과 연계성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회사도 고객 접점 확대를 넘어 새로운 상품 및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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