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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안방에서 세계 랭킹 1위 탈환 도전…BMW레이디스챔피언십 21일 개막

고진영, 안방에서 세계 랭킹 1위 탈환 도전…BMW레이디스챔피언십 21일 개막

기사승인 2021. 10.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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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Tour Golf <YONHAP NO-0606> (AP)
고진영 /AP연합
고진영(26·솔레어)이 안방에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1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아시안스윙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회지만, 전체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절반이 넘는 49명이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 선수들의 출전이 예년보다 더 줄었다. 10월에 중국, 대만, 한국, 일본 순으로 LPGA 투어 대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차례로 예정돼 있었으나 올해 중국, 대만 대회가 취소되고 일본 대회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단독 대회로 치러지면서 여자 골프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한국 대회 하나만 남은 ‘아시아 스윙’ 일정에 장거리 이동을 꺼린 측면이 있다.

고진영을 비롯한 박인비(33)와 김효주(26), 김세영(28) 등 올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우승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이 우승하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각종 개인 기록 부문 격차를 좁히거나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진영은 지난 11일 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자신의 시즌 3승이자 LPGA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 우승으로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9.10점이 되며 9.39점의 코다를 바짝 추격했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외에 LPGA 투어 시즌 개인 순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도 코다를 추격 중이다.

고진영은 최근 6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 6위 1회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진영에게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위 탈환의 좋은 기회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코다는 불참하는 반면 고진영은 홈 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하나(29)를 비롯해 박민지(23), 박현경(21), 임희정(21), 최혜진(22) 등 KLPGA 투어 선수들도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신데렐라 탄생’을 노린다. 전인지(27)와 유소연(31), 초청 선수로 나오는 박성현(28) 등도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에 손색이 없다.

교포선수인 리디아 고(24·뉴질랜드). 이민지(25·호주), 대니엘 강(28), 노예림(20·이상 미국) 등은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988년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의 스탠더드 레지스터 제패 이후 33년 만에 한국인 통산 LPGA 투어 200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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