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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재개방 앞둔 태국 “中 백신 더 이상 사용 안한다”

관광지 재개방 앞둔 태국 “中 백신 더 이상 사용 안한다”

기사승인 2021. 10.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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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YONHAP NO-2801> (AP)
중국 시노백 백신./사진=AP·연합
다음달부터 관광지 재개방을 준비하고 있는 태국 정부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인 시노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19일 로이터통신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태국 정부가 남아 있는 재고를 소진한 후에는 시노백의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이번주 내 잔여 시노백 백신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후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을 들여온 국가다. 지난 2월부터 의료진·고위험군과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개방한 푸켓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백신 접종에 3150만 도스가 넘는 시노백 백신을 활용했다.

그러나 시노백 백신의 효능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델타 변이로 인한 빠른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고 시노백으로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의료진 600여명이 집단으로 돌파감염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산 백신 구입을 둘러싼 여당의 비판이 쇄도했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불신임 심의에서도 시노백 문제가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시노백 대신 서양의 다른 백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결국 보건 당국은 시노백 접종자에게 AZ 백신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하는 한편 시노백 백신 구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태국은 내년 총 1억2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가 태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AZ백신은 이미 6000만회분을 예약했다. 보건 당국은 “델타변이 등 새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만 조달할 것”이라 강조했다.

태국은 현재 약 36%의 국민들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당국은 연말까지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러들며 서서히 위드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태국은 다음달부터 저위험국가에서 입국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들에게 무격리입국을 적용한다. 수도인 방콕을 포함 치앙마이·후아힌·파타야 등 17개 지역이 무격리 재개방 계획에 포함돼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무격리 입국 대상국은 미국·중국·영국·독일·싱가포르 등 5개국이지만 쁘라윳 총리가 최근 ‘최소 10개국’을 언급한 만큼 한국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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