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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특사 사임…‘미군 철수 과정서 극심한 혼란 책임’

美 아프간 특사 사임…‘미군 철수 과정서 극심한 혼란 책임’

기사승인 2021. 10.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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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Afghanistan <YONHAP NO-1205> (AP)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캐피톨 힐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잘메이 할랄자드 미국 아프가니스탄 특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AP 연합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지 약 두 달이 된 가운데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가니스탄 특사가 18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발생한 극심한 혼란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할릴자드 특사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며 “수십 년 동안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으로는 톰 웨스트 부특사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웨스트 부특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부터 중동 정책을 담당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할릴자드 특사는 지난 15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자드 특사는 블링컨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으며 “미국이 아프간과 관련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할릴자드 특사는 아프가니스탄 태생으로 2018년부터 아프간 특사로 임명돼 탈레반 협상을 이끌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아프간에서 완전한 철군을 약속했지만 지난 8월 예기치 못한 탈레반의 진격으로 막판에 사실상 패배하다시피 아프간을 떠나야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폭탄 테러로 미군이 13명 희생되는 등 막대한 혼란이 이어지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국무부는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할랄자드 특사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아 왔지만 지난달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면인은 그가 카타르 도하에서 돌아왔고 또 다른 외교관이 아프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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