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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학생 교육 정상화 약속 재천명…“12세 이상 곧 학교 복귀 허용”

탈레반, 여학생 교육 정상화 약속 재천명…“12세 이상 곧 학교 복귀 허용”

기사승인 2021. 10.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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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깃발 들고 지지 집회 참석한 카불 여대생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에서 부르카로 온몸을 가린 여대생들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지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집권 후 교육에서 배제된 모든 12세 이상 여학생에 대한 학교 복귀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EFE통신과 인터뷰에서 “곧 모든 여학생의 학교 복귀를 허락할 것”이라며 “12세 이상 중고교 여학생 등교 재개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1차 집권기(1996∼2001년) 당시 여성의 교육·취업권을 박탈했었다. 이번 재집권 후에는 여성 인권 존중을 약속하는 등 과거와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탈레반은 지난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후 지금까지 12세 이상 중고교 여학생에 대한 휴교령을 내리고 등교를 금지시킨 상태다. 이처럼 탈레반이 집권 후 두 달이 지났음에도 여학생에 대한 교육을 정상화하지 않자 최근 국내외에서는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17일 국제청원사이트에 공개한 서한에서 “아프간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학생 교육을 금지하는 국가”라며 중고교 여학생의 등교를 즉각 허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프간 내에서도 교육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탈레반의 여학생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추진되고 있다. 현지 교육 운동단체인 PPCS의 대표인 마티울라 웨사는 18일 EFE통신에 당국이 중고교 여학생에 대한 교육을 허락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고속도로 폐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국적으로 시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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