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ADEX 2021]KAI “2030년까지 항공소재 국산화율 50% 목표”

[서울 ADEX 2021]KAI “2030년까지 항공소재 국산화율 50% 목표”

기사승인 2021. 10. 20. 11: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500억 원 수입대체·원가절감 효과 기대
수급안정 통해 생산일정 단축·수출확대도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 전시 (6)
정유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재료공정팀장이 20일 서울공항 서울 ADEX 2021 행사장에서 열린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 발표 및 기술교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KAI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 참가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첨단 항공소재 국산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KAI는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 행사장에서 20여 개 기관과 기술 교류회를 열고 항공소재개발연합의 항공우주소재 국산화 성과를 발표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목적으로 출범했다. 현재 KAI를 포함해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술교류회를 통해 강남제비스코, 진합, 한화컴파운드, KCC 등 신규 9개 업체가 항공소재개발연합 추가 참여를 결정했다.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지난 2019년 이후 소재 국산화를 추진해 현재까지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종 등 총 35종의 국산화를 완료됐다.

국산화 품목은 항공기에 사용 가능한 QPL(인정품목록)에 등재돼 한국형전투기 KF-21 생산에 사용되고 있고, 이를 통해 외국산 구매 대비 40%의 원가절감을 했다는 게 KAI의 설명이다.

아울러 KAI는 항공용 소재부품 중 금속재(알루미늄·티타늄·티타늄 분말), 복합재(수지·에폭시·경화제), 표준품(기계·배관·전장), 기능재(도료·실런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 1200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소재 자체의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재된 경제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가경쟁력은 물론 소재 수급의 안정을 통해 생산일정을 단축하고 수출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2030년까지 약 75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납기는 30% 이상 단축되고, 민수로 확대 시 효과는 군수의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국산 알루미늄을 KF-21은 물론 T-50, KUH, LCH, LAH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국내 업체에 항공산업 납품실적(track record)을 제공해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