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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M&A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 선정…“내달 본 계약”

쌍용차, M&A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 선정…“내달 본 계약”

기사승인 2021. 10.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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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평택공장_정문2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제공 = 쌍용자동차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에디슨모터스로 사실상 결정됐다.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자금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되면서 예비협상대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간 2파전 양상으로 진행돼왔다. 앞서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는 카디널 원 모터스,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000억원대 초반을 적어냈다. 에디슨모터스는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쎄미시스코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2000억원대 후반 가격대를 써냈다. 1000억원대를 제출했던 인디EV는 본입찰 이후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에디스모터스와 이엘비앤티가 제출한 입찰제안서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이날까지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양측은 지난 15일 본입찰 서류를 보완해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가 금액 면에서는 이엘비앤티보다 낮았지만, 법원은 자금 조달 방안과 경영 정상화 계획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생산 노하우를 살려 쌍용차를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기차 15만대를 포함해 연간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또 에디스모터스 자회사의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인수자금 약 3000억원을 확보하고 KCGI와 키스톤PE를 통해 2~3년 내 추가 자금을 조달해 8000억~1조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법원 허가 절차를 거친 후 이달 말까지 에디슨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음달 초 약 2주간의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현재 11월 1일로 되어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에 대한 연장 신청을 다음 주 중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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