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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4인방’ 이틀째 소환 조사…유동규 기소 전 막판 혐의 다지기

檢, ‘대장동 4인방’ 이틀째 소환 조사…유동규 기소 전 막판 혐의 다지기

기사승인 2021. 10.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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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김만배 모두 취재진 질문에 침묵
서울중앙지검 들어서는 남욱<YONHAP NO-1564>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을 모두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1일 오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께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남 변호사는 ‘기획 입국설에 대한 입장’ ‘유 전 본부장과 자신이 먼저 감옥에 가는 것에 대한 사전 논의’ 등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사실대로 다 말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나름대로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오전 9시50분게 도착한 김씨도 ‘초과이익환수조항 관련 논의한 적 없는지’ ‘유 전 본부장 등이 먼저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발언은 무엇인지’ 묻는 말에 답하지 않고, “올라가서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했다.

남 변호사와 김씨 외에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도 이날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사팀은 전날에도 이들 4명을 모두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의 기소를 앞두고 막판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이 공모해 화천대유에 개발이익을 몰아주도록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개공 측에 1100억원대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김씨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 개발이익 중 25%,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아울러 수사팀은 지난 18~20일 3일에 걸쳐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추가 증거 확보에 주력했다. 수사팀은 확보한 추가 진술 및 증거를 토대로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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