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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넘버원 금융플랫폼” 특명…허인 국민은행장, ‘뉴 스타뱅킹’으로 현실화

윤종규 “넘버원 금융플랫폼” 특명…허인 국민은행장, ‘뉴 스타뱅킹’으로 현실화

기사승인 2021. 10.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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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른 이체로 편의성 개선
부동산 등 비금융 서비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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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특명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뉴 스타뱅킹’ 앱을 내놓으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최근 금융권에는 카카오뱅크 등 디지털로 무장한 인터넷 전문은행도 등장하고 있어 기존 금융사들의 플랫폼 혁신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국민은행의 뉴 스타뱅킹은 편의성 개선은 물론, 주식매매와 보험금 청구 등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의 핵심 업무까지 가능해 그룹의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7일 ‘뉴 스타뱅킹’ 앱을 출시한다. 국민은행의 기존 스타뱅킹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1668만명에서 10월 21일 1769만명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이처럼 지속 성장해 온 스타뱅킹 앱에 혁신을 더해 고객 수를 늘리고, 영업력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편되는 뉴 스타뱅킹에는 자동로그인 기능이 도입됐다. 자동로그인 기능을 통해 조회, 200만원 이하의 소액이체 등 빠른 거래가 가능하다. 뱅킹 앱의 주요 기능인 이체 편의성을 위해서는 거래 내용을 입력한 뒤 다음 거래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업데이트했다.

뉴 스타뱅킹 앱에서는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그간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담아 ‘마이자산관리’ 서비스를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증권과 보험 등 타 업권의 거래 정보 및 부동산·자동차 등 비금융 자산정보까지 활용해 고객의 자산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뉴 스타뱅킹 앱은 KB금융그룹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Easy 주식 매매’, KB국민카드의 ‘KB 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등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지속적으로 비금융 서비스와 제휴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이 같은 혁신은 윤종규 회장이 강조해 온 ‘플랫폼 경영’과 무관치 않다. 지난 9월29일 창립기념식에서도 윤 회장은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그룹이 추진해야 할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허인 행장은 뉴 스타뱅킹 앱을 출시해 넘버원 금융그룹 도약을 현실화한 것이다.

최근 금융권 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디지털 기반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점도 뉴 스타뱅킹의 출범 이유다. 윤 회장은 지난 창립기념식에서 “국내 금융업은 디지털과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가속화로 전통 금융회사와의 경쟁을 넘어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실제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2017년 7월 27일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올해 9월 가입자 수 17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 4월 스타뱅킹 앱을 출시해 현재 1700만명대를 기록하는 국민은행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가입자 수를 늘려 영향력을 과시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국민은행은 뉴 스타뱅킹 앱을 인터넷전문·빅테크 업체들에 대항할 KB금융그룹의 디지털 핵심채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앱의 용량 또한 신한 솔이나 카카오뱅크의 용량보다 크게 커지지 않는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앱이기 때문에 고객이 경험하기에 편의성 측면에 있어 카카오뱅크, 빅테크와도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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