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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춘향뎐’ 등 제작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 별세

‘서편제’ ‘춘향뎐’ 등 제작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 별세

기사승인 2021. 10.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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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대표
이태원 태흥 영화사 전 대표가 24일 별세했다./연합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태흥영화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낙상사고를 당한 뒤 1년 7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

이 대표는 1959년 첫 영화 ‘유정천리’를 제작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1973년 인수한 경기도 의정부 소재 빌딩에 있던 극장을 운영하며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고 1984년에는 부도 직전의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를 설립하며 다시 영화제작에도 나섰다. 이후 ‘장군의 아들’ ‘서편제’ ‘태백산맥’ ‘창’ ‘젊은날의 초상’ 등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품들을 제작했다.

이 대표가 제작한 영화들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춘향뎐’(2000)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했으며 ‘취화선’(2002)으로는 한국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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