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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미래가치’ 초점 맞춰 혁신

SK 계열사, ‘미래가치’ 초점 맞춰 혁신

기사승인 2021.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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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 생산·태양광 단지 조성
그린에너지 중심 비즈니스 다각화
의약품 등 바이오 경쟁력 강화도
SK는 ‘딥 체인지’ 선언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미래가치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대대적으로 혁신시켜 나갔다. 특히 ‘파이낸셜 스토리’를 활용해 투자자와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전향적으로 SK를 선택·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말 수소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SK㈜, SK E&S가 중심이 돼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SK E&S는 LNG(액화천연가스)에 기반한 가스발전회사에서 LNG에서 추출한 블루수소(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비즈니스로 주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카본 중심에서 그린 에너지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에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공장을 증설, 2차전지 생산 기업으로 변신했다. 또 열분해 기술을 활용, 폐플라스틱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만드는 방식으로 친환경 사업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기존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신설 법인을 출범시켰다. 각 사업은 신설 법인명으로 배터리사업은 ‘SK 온(SK on)’, 석유개발(E&P사업)은 ‘SK 어스온(SK earthon)’을 확정했다.

SKC는 필름 회사에서 친환경 소재 회사로 변신하면서 딥 체인지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모범 기업으로 평가된다. SKC는 2020년 전기차배터리 소재인 동박제조업체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배터리 소재 회사로 변모 중이다. 또 반도체 공정용 부품 전문 자회사인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SKC내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하면서 소재, 장비, 부품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SK건설도 지난해 7월 1조원 규모 국내 최대 종합폐기물처리업체 EMC홀딩스를 인수하고 회사명도 에코 플랜트로 변경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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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의 넥슬렌 공장 전경./제공=SK이노베이션
1972년 대한민국 최초로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가동하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SK종합화학 역시 지난 8월 사명을 SK지오센트릭으로 변경했다. SK지오센트릭은 ‘탄소에서 그린으로’ 완전한 변화 의지를 담아 새롭게 만든 사명이다. SK지오센트릭은 제2창업에 준하는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SK는 SK케미칼(합성의약품), SK바이오팜(신약),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 개발 및 생산), SK팜테코(위탁생산), SK플리즈마(혈액제제) 등 바이오 분야에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또 지난해 7월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SK계열사 3곳이 기업공개(IPO)를 할 때마다 청약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같이 IPO 역사를 새롭게 쓴 것도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SK의 미래가치와 성장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은 설비 및 R&D 투자, 전문인력 채용 등 기업가치 업그레이드를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SK의 기업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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