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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스폰서 의혹’ 윤우진 은신처 압수수색

檢, ‘스폰서 의혹’ 윤우진 은신처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1. 10. 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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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확보해 로비·청탁 정황 등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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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스폰서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영환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 객실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윤 전 서장은 지난해 부동산업자 A씨가 자신의 로비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자 자택을 나와 이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8~2019년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들과 국세청·경찰 고위관계자 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녔고, 식사비와 골프 비용 등을 여러 차례 대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검찰에서 2016~2018년 윤 전 서장에게 로비자금 4억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녹음 파일 등을 분석해 윤 전 서장의 로비, 또는 청탁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으로 2012년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한 뒤 체포됐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윤 전 총장과 윤 검사장이 윤 전 서장의 무혐의 처분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 전 서장에 대한 수사가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후 윤 전 서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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