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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에 2조7000억 투자”

남부발전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에 2조7000억 투자”

기사승인 2021. 10.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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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80㎿급 수소연료전지 준공..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
남부발전 수소연료전지 준공식
26일 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 본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이승우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권한일 기자
“글로벌 탄소 중립 실천은 화석연료를 주요 원료로 사용해 온 에너지 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탄소 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인 수소 경제 퍼스트 무버로 도약 하겠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26일 인천 청라 신인천빛드림 본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2050 탄소 중립 이행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과 탄소 감축량(-)을 더해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내용으로,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영향을 없앤다는 의미다. 앞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실천과 2050 탄소중립 계획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준공식이 열린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설비’는 남부발전이 4년간 3400억원을 투자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700GWh의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 25만 가구 전력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경인지역 4만4000가구가 이용가능한 열(연간 45만 그램칼로리·Gcal)을 공급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70~80%대 전력과 열 생산 효율을 보이는 발전설비다. 특히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전기 생산 과정에서 공기 정화가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써 연평균 90%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

남부발전이 인천빛드림 본부에 구축한 수소연료전지 설비는 단일 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인 80㎿급 단지다. 기존 1800㎿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로 운영되는 신인천빛드림본부에 수소 연료가 더해져 수도권 에너지 공급 확대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수소 에너지가 2030년까지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 매김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수소경제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날 추진 방안으로 △수소 에너지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핵심기술 선점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 등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인천빛드림 수소연료 전지 준공을 시작으로 △지역 거점형 부생수소 사업 △스마트 RE100 그린산단 조성 △연료전지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을 지닌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더욱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이른 시일 내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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