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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분석]“매너저가 고른다”…삼성운용 ‘메타버스 액티브 ETF’ 수익률 1위

[운용사분석]“매너저가 고른다”…삼성운용 ‘메타버스 액티브 ETF’ 수익률 1위

기사승인 2021. 10.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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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상장한 4개 상품 평균 11.7%
삼성운용, 유일 액티브 투자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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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사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운용에 적극 개입하는 액티브 ETF를 택한 것이 선두 자리에 오른 비결이다. 상위 1~5위 종목은 모두 각 분야에서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시장의 반응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동시 상장한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은 지난 25일까지 12거래일간 평균 11.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58% 오른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14.7%의 수익률을 거두며 국내 메타버스 테마 ETF 4종 중 1위를 차지했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고른다”…유일한 액티브 메타버스 ETF
삼성자산운용은 4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메타버스 ETF를 액티브로 운용한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직접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펀드를 말한다. 메타버스 관련 지수를 벤치마크로 설정해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의 재량이 많다.

상장 직후 패시브 방식을 택한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만 오름세를 나타내 액티브 방식을 택한 삼성자산운용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내 판은 뒤집혔다. 삼성자산운용은 13~25일 동안 단 두 차례를 빼곤 매 거래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메타버스 산업의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방식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운용하게 되면 정기적인 지수 변경일까지 종목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 시장 내 변화가 많을 수 있다”면서 “패시브보단 액티브 운용 방식을 택해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상황에 맞게 기업별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ETF 메타버스 넘버원…삼성자산운용이 담은 종목은?
지난 25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많이 담은 상위 5개 종목은 하이브(8.89%), 펄어비스(8.62%), 제이콘텐트리(7.54%), 네이버(7.51%), 위메이드(7.45%) 등이다. 엔터주와 게임주, 플랫폼주를 골고루 담았다. 이들 종목은 최근 코스피 시장의 횡보세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하이브는 18.7%, 펄어비스 16.8%, 제이콘텐트리 15.1%, 네이버 5.36%, 위메이드 54.2% 상승했다.

가장 많이 담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경우 팬덤을 바탕으로 이뤄진 가상세계 ‘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팬들은 위버스에서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콘텐츠를 소비한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30만명에 달한다. 또 하이브의 위버스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가 통합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업계 최대 규모의 팬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글로벌 모객 파워를 기반으로 공연당 매출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동시에 위버스에서의 콘텐츠 유통으로 콘서트 사업의 레버리지도 한층 높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이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박을 치면서 주가도 날개를 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메이드는 미르4에 블록체인 경제를 접목해 게임을 하면서 가상화폐를 벌 수 있게 했다.

증권가에선 위메이드를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했다. 작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가상자산 위믹스를 출시한 것에 주목한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믹스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게임 내 자산의 가치를 보장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자 혹은 유저들이 게임 내 생태계에 기여함으로써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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