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돌파

기사승인 2021. 10.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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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역대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점(억 달러)/사진자료제공=관세청
관세청은 26일 우리나라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역은 2011~2014년, 2017~2019년 모두 7회 1조 달러를 달성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무역 침체로 1조 달러 이하(9801억 달러)로 감소하다가 이날 오후 1시 53분 시점으로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이번 쾌거는 2018년 달성한 최단기간(320일)을 21일 앞당겨 299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무역의 기초가 견고함을 보여줬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액도 지난 10월 20일 5000억 달러를 돌파해 5년 연속 5000억 달러 달성했다. 이달 중 연간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한 만큼, 올해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반도체·조선·스마트폰 등 주력산업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스템 반도체·친환경 자동차·고부가가치 선박·이차전지·OLED·바이오헬스 등 新성장 고부가가치 품목들이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성장세로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수출물량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 올 들어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농수산식품·화장품·가전 등 소비재 품목 수출 확대되고 농수산식품·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은 11년 만에 최대 증가율 기록(+27.5%)했다.

2021년 1~9월 중소기업의 수출 누계액은 역대 1위를 차지하며(853억불, 전년대비 +18.5%) 최근 수출 호조세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중간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위주의 신 남방(아세안·인도) 수출 호조세, 한-중미 FTA 체결 등 新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수출지역 다변화도 꾀한다.

특히 지난 9월 누계 신 남방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887억 달러) 기록 중이며 5년 연속 수출 1000억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우리 무역규모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8위를 기록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세계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리며 9년 만에 8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 최대 무역액을 기록했던 2018년과 달리 승용차·무선통신기기·철강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입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무역통계 공표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7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원동력을 공유하고 수출현장애로 해소와 미래 무역기반 확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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