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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군 장병 골절 의심되면 AI가 판독한다

전방 군 장병 골절 의심되면 AI가 판독한다

기사승인 2021. 10. 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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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AI기반 의료영상 판독솔류션 시범적용 착수
연평부대, 7사단 등 전방 격오지 부대부터 적용
올해 말까지 군 병원 등 36개 군 의료기관 확대
현장확인
최병섭 의무사령관(오른쪽 첫번째)이 27일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오른쪽 두번째)과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왼쪽 첫번째) 등 관계관들에게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 적용 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국방부
인공지능(AI)기반의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이 격오지 군병원과 의무부대에서 본격 활용된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7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AI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 시범적용 착수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국군수도병원, 해병대 연평부대, 육군 7사단에 이날부터 시범적용되는 AI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군병원·의무부대 36개소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사용자 편의성, 안정성 검토, 성과 검증 등을 거친 후 전 부대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솔류션은 국방부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사업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개발에 착수했다.

군이 보유한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데이터를 AI가 분석, 군의관의 진단을 지원하는 이 솔루션 개발에는 오는 2023년까지 총 332억원이 투입된다.

이 솔루션은 군에서 발생위험이 높은 흉부(폐렴·결핵·기흉), 척추, 사지골절, 무릎 질환 등 6대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뷰노·루닛·딥노이드 등 3개 업체는 현재 흉부 질환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했다.

이 솔루션이 적용되면 군 부대내 영상판독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AI·데이터에 기반해 영상판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 군 내 영상판독 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장병들에게는 보다 신속·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의료분야 AI 전문기업에게는 AI 솔루션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초기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병 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군 의료분야에서 AI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상생하는 AI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은 그간 민간 기술을 군의료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첫 단추”라며 “향후 다양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대상 질환을 확대해 AI가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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