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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위해 러시아와 협력”

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위해 러시아와 협력”

기사승인 2021. 10. 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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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한-러 외교장관회담 개최
고위당국자 "종전선언에 러시아도 지지 입장"
러시아로 출국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한·러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러 수교 30주년 행사 폐막식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3시간 가량 회담한 후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정 장관은 “양측은 현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브리핑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 정세에 관해 상세히 논의했다”며 “양측이 역내의 모든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브로프는 “모든 관련국의 협상 프로세스 재개 필요성이 강조됐다”며 “이와 관련 모든 당사국이 긴장 고조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각별히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담에 참석했던 고위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모멘텀 마련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러시아 측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회담에서 그동안 양국이 추진해온 에너지·인프라·조선·보건 등 9개 분야 협력 구상인 ‘9개 다리’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또 2020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진행해온 ‘한-러 상호교류의 해’ 기념사업이 200여 가지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양 국민 간 상호이해와 우의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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