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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서상익의 ‘Another day - 느와르적 풍경 2’

[투데이갤러리]서상익의 ‘Another day - 느와르적 풍경 2’

기사승인 2021. 10. 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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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익_Another day - 느와르적 풍경 2
Another day - 느와르적 풍경 2(캔버스에 유채 80.3×130.3cm 2017)
정체성을 찾아가는 학창 시절, 서상익은 록음악과 홍콩 느와르 영화에 흠뻑 빠져 살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서는 느와르 영화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Another day - 느와르적 풍경 2’는 작가가 2013년에 다녀온 시카고 여행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붐벼야 할 햄버거 가게에는 손님이 거의 없고, 천장에 매달린 조명만이 내부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한 쪽 구석에는 검은 옷을 입은 세 명의 남자가 앉아 있거나 서있는데, 마치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가 타국에서 낯선 사람들을 보며 느낀 새로운 감정과 상상으로 제작한 산물이 바로 이 작업이다.

서상익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텅 빈 공간이 주는 묘한 긴장감이 있다”며 “풍요롭고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은 불안하고 쓸쓸한 내면을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공간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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