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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1월 말까지 핵합의 협상 재개 동의”…협상 진전 보이나

이란 “11월 말까지 핵합의 협상 재개 동의”…협상 진전 보이나

기사승인 2021. 10.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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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NUCLEAR/EU <YONHAP NO-0007> (REUTERS)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논의의 이란 측 협상책임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장무차관이 27일(현지시간) 이란은 11월 말까지 핵합의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 연합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논의의 이란 측 협상책임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장무차관이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11월 말까지 핵합의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수석 협상자인 알리 카니 정무차관은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을 조율하는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등 EU 측 관리들을 만나 지난 6월 중단된 핵합의 복원을 논의했다.

알리 카니 정무차관은 “엔리케 모라와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정확한 날짜는 다음 주 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면서 이란도 핵무기 개발의 수위를 점차 높여왔다.

이란은 미국을 제외한 5개국들과 만나 이란 핵합의 복원 회의를 재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미 강경보수 성향의 세예든 에브라힘 라이시가 이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협상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미국이 우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핵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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