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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의 ★포인트] 가짜뉴스에 울고 또 우는 ★들

[이다혜의 ★포인트] 가짜뉴스에 울고 또 우는 ★들

기사승인 2021. 11. 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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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숙
배우 서이숙이 가짜뉴스에 휩싸여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김현우 기자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때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기도 한다. 무심코 쓴 글(가짜뉴스) 하나에 스타들은 울고 웃는다.

지난달 배우 서이숙의 사망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기사 형식으로 작성된 이 게시물에는 서이숙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으나, 이는 한 누리꾼이 작성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대중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작성자가 특정 언론사의 기자명을 사칭해 사실처럼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서이숙은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가짜 사망설이 돌았던 터라 소속사 측은 참지 않고 칼을 빼들었다. 사망설을 게재한 누리꾼을 고소하고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짜뉴스에 당한 연예인은 서이숙 말고도 여럿이다. 앞서 김아중과 이효리, 변정수 등 많은 스타들이 가짜뉴스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효리 변정수
이효리(왼쪽)와 변정수도 일부 누리꾼들이 유포한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었다/제공=더블유코리아·정재훈 기자
루머와 악플로 뒤범벅이 된 가짜뉴스의 범람을 막고자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연예와 스포츠 뉴스면의 댓글창을 차단했다. 하지만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털사이트의 댓글 사용 금지로 악플이 줄어든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SNS에 악의적인 루머를 올리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풍선 효과’다.

가짜뉴스나 루머를 원천적으로 막기란 쉽지 않다.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포털사이트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되면 루머 유포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 SNS들은 개인 정보 보호를 명목으로 정보 공개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대응하기가 어렵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누리꾼들에게는 경고나 엄벌이 필요하며, 일부 커뮤니티에도 실명제를 도입해 성숙한 온라인 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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