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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일 확진자 4만1000명에도 락다운 연장 않는 모스크바

러시아 일일 확진자 4만1000명에도 락다운 연장 않는 모스크바

기사승인 2021. 11. 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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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HEALTH-VIRUS <YONHAP NO-5146> (AFP)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길을 걷고 있다./사진=AFP 연합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확산세에도 수도 모스크바는 락다운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335명으로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188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75만5930명, 24만5635명으로 올라섰다.

러시아 중앙정부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전역에 9일간(10월 30일~11월 7일)의 유급 휴무령을 내렸다. 확산세가 심한 모스크바에서는 식료품 가게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업체에 영업을 중지하도록 요구하는 등 부분적 락다운에 들어갔지만 큰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은 락다운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지만 모스크바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로 저조한 접종률이 지적된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9.48%, 2차 접종률은 33.80%에 그쳤다.

이는 전 세계에서 백신을 최소 1차 맞은 이들의 비율이 50%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저조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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