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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2.0%↑…수입비중 ‘역대 최대’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2.0%↑…수입비중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1. 11. 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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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제조업 국내 공급이 세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 제품이 늘면서 수입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3(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4.9%), 3분기(-0.5%), 4분기(-1.5%) 연속 감소세를 보인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올해 1분기(3.3%) 반등에 성공했고 2분기(9.1%)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데 이어 3분기에도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조업 국내공급이 늘어난 것은 전자제품, 1차 금속 등 수입이 13.9% 증가한 영향이 컸다.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30.2%를 기록했다. 수입비중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2010년 1분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이 줄면서 2.4%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을 재별로 살펴보면 최종재는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이중 소비재(개인·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제품)는 대형승용차, 디스플레이(FPD) TV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자본재(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는 웨이퍼 가공장비, 반도체 검사장비 등이 늘어 5.0% 증가했다.

중간재(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재화)는 시스템반도체, 나프타 등이 증가하면서 2.5%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31.9%) 등은 감소했지만 기계장비(11.1%), 1차금속(12.4%) 등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차질로 국내 자동차 생산 및 공급이 감소하고 선박 수주 부진으로 국산 기타운송장비 공급이 줄어든 반면 수입은 반도체 설비,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마스크 등의 원재료인 나프타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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