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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튼브링크 미 차관보 방한… ‘대중국 견제 메시지’ 주목

크리튼브링크 미 차관보 방한… ‘대중국 견제 메시지’ 주목

기사승인 2021. 11.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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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와 지역 정세,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 등 논의될 듯
공급망 재편 논의로 대중국 견제 메시지 낼지 주목
방한 중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회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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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일 오후 방한한다. 취임 후 첫 방한이다. 앞서 일본을 방문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2박 3일 간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상견례 성격의 만남을 갖는다. 한·미 관계와 지역 정세,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11일 오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양자 협의를 갖고 업무 오찬을 갖는다. 이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의 면담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성호 경제외교 조정관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급 인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예방 일정은 따로 추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에서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된 관심사인 공급망 재편 등 경제안보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은 대중국 견제 전략으로 동맹들과의 연대를 강화해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부상을 억제한다는 것이 미국의 구상이다.

이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번 방한에 앞서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함께 맞서고 있는 동맹국들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하 바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방한 중 이례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차기 정부를 구성할 유력 대선 주자와 만나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확인할 의도로 보인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9월 23일 상원 인준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과 주베트남 대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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