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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제재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협력 지속’은 국제사회 중론”

이인영 “제재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협력 지속’은 국제사회 중론”

기사승인 2021. 11.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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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출범식 개회사
"한반도 보건위기, 생명공동체의 과제… 시대적 사명"
"북한, 보건의료 협력 수요 분명히 존재"
개회사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0일 남북 보건의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보건위기를 생명공동체의 과제로 이해하고 함께 대응하는 것은 결코 피해 나갈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출범식 개회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병·재난과 같은 위협이 기존의 정치·군사적 위험을 넘어서는 새로운 질서의 시대”라며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북한에 대한 인도적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는 미국 또한 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도 인도적 협력만큼은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실제로 한·미 간 공동의 인도적 협력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과 보건의료 분야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북한도 지금은 당장 인도적 협력에 응하지 못하는 데 나름의 이유와 상황이 있겠지만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대북 보건의료협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는 차원의 ‘한반도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엔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형성의 필요성과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지, 남북 주민 모두를 위한 분야별 보건의료 협력 중요성 등이 담겼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보건은 국제사회의 공동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이념적 분열을 넘어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라며 “보건은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근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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