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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닥터브레인’ 이선균 “‘기생충’ 이후 작품, 부담감 보다는 영광”

[인터뷰] ‘닥터브레인’ 이선균 “‘기생충’ 이후 작품, 부담감 보다는 영광”

기사승인 2021. 11.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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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선균이 애플TV+ 첫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을 통해 처음으로 감정없는 인물을 소화했다./제공=애플TV+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 이후 애플TV+ 첫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으로 대중들과 만난다.

지난 4일 공개된 ‘닥터 브레인’은 가족이 미스터리한 사고의 피해자가 돼 끔찍한 비극을 겪게 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로, 매주 1편씩 공개된다.

극중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뇌 과학자 고세원 역을 맡은 이선균은 감정이 없는 인물을 표현해야해 고민이 많았지만, 김지운 감독을 향한 믿음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

또 현장에서 지켜 본 김 감독을 롤모델로 삼아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다. “고세원이라는 인물이 감정을 못 느끼는 기질을 타고났다. ‘현장에서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니 김 감독이 고세원 같다는 느낌이었다”라며 “스태프들과 서로 ‘감독님처럼 하면 되겠다’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영화 ‘기생충’ 흥행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의 신작이다.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부담감이 있을법 하지만 그는 오히려 덤덤했다. “제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부담을 느끼는 건 오버인 것 같고, 좋은 감독님들과 작품을 한 것이 영광이다. ‘기생충’ 이후 작품을 오픈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보다는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애플TV+로 OTT(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플랫폼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이와 함께 ‘밀정’ ‘악마를 보았다’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해온 김 감독 역시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

함께 작업을 해 본 김 감독은 상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드라마의 엔딩을 통한 연결고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장면의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음악·음향 등 후반 작업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그렇다면 이선균이 생각하는 ’닥터브레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망설임없이 “김 감독님만의 장점인 장르의 극대화가 있다”라며 “추리극이지만 공포적인 느낌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고, 애플TV에서만 볼 수있는 기술력이 있다(웃음). 사운드로 느껴지는 몰입감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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