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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유체이탈자’까지 기지개 편 11월의 극장가

‘장르만 로맨스’→‘유체이탈자’까지 기지개 편 11월의 극장가

기사승인 2021. 11. 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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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
류승룡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했다/제공=NEW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영화관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관객들과 만난 작품은 지난 10일 개봉된 장혁·유오성 주연의 ‘강릉’이다.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다. 이야기는 건달이 된 인물들의 사연과 갈등을 풀어낸다. 단조롭게 전개되지만 강릉의 아름다운 풍경과 액션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장혁과 유오성의 모습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조은지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첫 상업 영화에 도전한 ‘장르만 로맨스’도 17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담았다. 조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관계라는 소재로 풀었다. 관계로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류승룡을 중심으로 오나라·김희원·이유영·성유빈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200대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첫 스크린에 데뷔한 무진성이 류승룡과 신선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연애 빠진 로맨스
손석구(왼쪽)·전종서가 ‘연애 빠진 로맨스’로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맞춘다/제공=CJENM
뒤를 이어 ‘연애 빠진 로맨스’와 ‘유체 이탈자’가 나란히 개봉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가 이름, 이유, 마음을 다 감추고 시작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각각 자영과 우리 역을 맡은 전종서와 손석구는 요즘 남녀의 연애관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영화 ‘버닝’ ‘콜’ 등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전종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스 장르에 도전한다.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말투는 물론 의상, 헤어스타일 등 외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하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악역으로 활약한 손석구 역시 소탈하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준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 강이안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 액션물이다. 주연을 맡은 윤계상이 1인 7역에 도전하며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했다.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품으로 확정했다. 제53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7개 세계 다수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을 받아 개봉 전부터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이터널스’의 흥행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관객 수 경쟁보다는 영화인들이 서로 힘을 모아야할 시기다.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도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가를 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계상
윤계상이 영화 ‘유체이탈자’를 통해 1인 7역에 도전한다/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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