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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거리 대공 미사일 ‘천궁-II’ 중동서 4조대 잭팟

국산 중거리 대공 미사일 ‘천궁-II’ 중동서 4조대 잭팟

기사승인 2021. 11.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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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방부 트위터 통해 35억달러 상당 구매의사 밝혀
LIG넥스원 체계종합,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더 개발
201126 [보도자료-사진] 천궁-II 무기체계 구성
천궁-Ⅱ 체계 구성도. 천궁-Ⅱ는 유도탄 및 발사대,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된다./제공=방위사업청
국내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M-SAM) 천궁-Ⅱ가 중동시장에서 4조원대 잭팟을 터뜨렸다. 단일 무기체계 수출로는 사상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방공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000억원) 상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E가 도입의사를 밝힌 M-SAM은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해 개발에 성공한 천궁-Ⅱ다. 한국형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II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로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양산에 착수해 지난해 11월부터 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체계종합은 LIG넥스원이 수행했고, 전체 체계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다기능레이더의 개발과 양산은 한화시스템이 맡았다.

천궁-Ⅱ는 교전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및 유도탄으로 구성된다. 1개 발사대에서 최대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수직발사관을 적용해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하나의 레이더가 표적에 대한 방위·거리·고도 등 3차원 정보를 획득해 탐지, 식별, 추적, 교전까지 수행하는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가 적용됐다.

최대 사거리는 40㎞,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천궁-Ⅱ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중거리 방공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이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UAE가 천궁-Ⅱ을 구매한 첫 국가가 된다고 보도했다.

UAE는 이란 등 주변국의 미시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체계 도입을 추진해왔다. 최근 미국을 통해 PAC-3를 추가 도입하려 했지만 가격면에서 협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의 천궁-Ⅱ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UAE는 천궁-Ⅱ 12개 포대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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