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계선수권 출격하는 女 탁구 ‘기대주’ 신유빈, “중국? 두렵지 않아요!”

세계선수권 출격하는 女 탁구 ‘기대주’ 신유빈, “중국? 두렵지 않아요!”

기사승인 2021. 11. 18.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유빈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중국에 도전장을 내민다./연합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간판’ 신유빈(17·대한항공)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최강’ 중국을 상대로 선전을 약속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참가를 위해 개최지인 미국 휴스턴으로 18일 출국하기 전 연합뉴스와 비대면 인터뷰로 만나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가 ‘진짜 경쟁’”이라며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들을 상대로 내가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주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여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알린 신유빈은 지난 9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던 여자 단식 4강전이 기억에 남는다. 일본의 안도 미나미와는 앞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대회 16강전과 단체전 결승에서 대결했는데, 이질 러버를 쓰는 데다 처음 겪는 스타일의 선수여서 당시에 고전했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한 번 겪어 봤기에 4강전을 앞두고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결국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만리장성’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을 비롯해 독일 등 유럽 강자들까지 모두 나서는 이번 대회가 신유빈에게는 제대로 된 도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팬들과 탁구 관계자들을 우려하게 했던 오른 손목 피로 골절의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부터 조금씩 통증이 있었고,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계속된 경기 출전으로 치료 시기를 조금 놓친 것 같다”며 “지금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손목을 치료하면서는 체력·근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면서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컨디션의 균형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한해 메이저 국제 대회에 3번이나 출전할 만큼 바쁘게 보낸 신유빈은 “탁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며 “체력적으로 힘들면 집에서 TV를 보거나 노래를 들으며 푹 쉰다”라고 재충전의 비결을 공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