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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잠식당한 오스트리아, 결국 ‘전면 봉쇄’ 가동

코로나19에 잠식당한 오스트리아, 결국 ‘전면 봉쇄’ 가동

기사승인 2021. 11.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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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 /AFP 연합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초비상 사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환자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최소 10일간의 전면 봉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흘 뒤인 22일부터 열흘간 전국 봉쇄 조치를 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로이터통신은 전면 봉쇄는 최소 10일에서 최대 2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오스트리아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만5145명까지 늘어나자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서유럽권으로 분류되는 오스트리아는 지난 15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이상 국민들의 외출을 제한한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들불처럼 번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 총 인구 900만명의 오스트리아에서 외출 금지 적용을 받는 인구가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기 때문이다. 올가을 이후 서유럽 나라 중 전면 봉쇄는 오스트리아가 처음이다.

샬렌베르크 총리는 60%대 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내년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아예 의무화할 방침이다.

샬렌베르크 총리는 “나라에 백신이 충분한데도 접종률이 매우 낮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백신을 안 맞으면) 우리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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