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크스뷔네 극장 최신작…25∼27일 해오름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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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25~27일 해외초청작 ‘울트라월드’(ULTRAWORLD)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울트라월드’는 유럽 현대연극을 주도하는 독일 폴크스뷔네 극장이 지난해 1월 초연한 작품이다. 2013년 독일에서 ‘올해의 신진 연출가’로 선정되는 등 현재 독일어권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자네 케네디가 연출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마르쿠스 젤크와의 협업으로 미디어아트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게임 속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아바타의 모습에 현실의 인간을 빗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무대 위에 창조된 가상공간 속 아바타 프랑크의 여정을 따라간다. 프랑크는 가상현실 속에서 주어진 운명과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게임 속 주인공의 모습은 현실 속 인간과 닮아 있다.
극은 가상현실도 현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