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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92% 싱가포르, 88% 캄보디아, 31% 필리핀 29% 인도, 국경 개방 시작

백신 접종률 92% 싱가포르, 88% 캄보디아, 31% 필리핀 29% 인도, 국경 개방 시작

기사승인 2021. 11.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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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아시아 국가, '위드 코로나' 본격 시행, 관광객 입국 제한 완화"
싱가포르, 한국과 무격리 여행 허용 협정 시행
캄보디아,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미얀마, 중국·태국 국경 개방
베트남, 휴양지 개방
커져가는 단체관광 기대감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로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아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고 있다. 지난달 8일 양국이 여행안전권역에 합의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한국에 입국한 사람은 한국 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국내 접종자와 똑같은 효력을 적용받게 됐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 접종률이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생활하는 것(위드 코로나)을 배우면서 조심스럽게 국경을 개방하고, 해외 여행객을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20여 개월의 엄격한 국경 출입 제한 이후 지난달 규정을 완화하기 시작, 이날 한국과 상호 무격리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 시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이달 말부터 이 규정을 인도·인도네시아·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5개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싱가포르 입국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은 92%로 세계 최고이다.

88%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캄보디아도 이번 주부터 백신 접종 여행객에 대해 자가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도 국경을 다시 열었거나 조만간 개방할 계획이다.

접종률 31%인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 19일 일부 국가의 백신 접종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정부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다음달 중국·태국과의 육로를 개방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백신 접종률이 높았지만 내년 초 국제선 비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베트남도 이달부터 푸꾸옥과 꽝남성 등 휴양지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허용하기 시작하고, 내년에 나머지 국가로부터의 여행객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베트남의 백신 접종률은 39%이며 지난 2주 동안 하루 확진자 수가 46%나 급증했다.

접종률 29%인 인도는 20개월간의 폐쇄 이후 이번 주부터 대부분 해외 여행객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인도는 99개국과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지난달부터 특정 국가로부터의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접종률은 각각 33%·54%라고 NYT는 전했다.

한편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의 의뢰로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28개국의 국민 2만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억제됐다고 증명될 때까지 국경을 닫고 출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말레이시아가 85%로 가장 높았고, 인도(75%)·터키(70%)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줄어든 48%로 28개국 중 20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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