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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올해의 선수’ 고진영, “손목 통증 없었으면 더 많이 우승했을텐데...”

LPGA ‘올해의 선수’ 고진영, “손목 통증 없었으면 더 많이 우승했을텐데...”

기사승인 2021. 11. 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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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AP·연합
고진영(26)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2번 수상과 3차례의 상금왕 등극에 성공한 뒤 “(손목 통증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지금 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고진영은 1라운드 9번 홀 이후 63개 홀 연속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샷 감각을 뽐냈다. 맹렬하게 추격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제압했고, 이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정상을 달렸던 세계 랭킹 넬리 코다(미국)마저도 4타 차로 따돌리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올해 5월부터 손목이 아팠다는 고진영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1라운드 11번 홀에서는 손목 통증 때문에 눈물까지 흘렸는데,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가 기권을 권유할 정도였다. 지금은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지만 80% 정도”라며 “대회 전에 연습도 거의 못 했는데 생각보다 샷이 똑바로 나갔고, 퍼트도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없이 우승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그렇진 않다. 연습은 해야 한다”며 “손목 부상이 없었다면 시즌 초반 더 자주 우승했을 것같다”고 답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두 번이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고, 다승왕(5승)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정말 영광스럽다”며 “시즌 초반 슬럼프 때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5번이나 우승해 (처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2019년보다 더 기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우승을 더해 LPGA 투어 통산 12승으로 김세영(28)과 함께 박세리(44·25승)와 박인비(33·21승)에 이어 한국 선수 최다승 공동 3위가 된 고진영은 피 말리는 긴장을 내려놓고 우스갯소리도 빼 놓지 않았다. 대회장인 티뷰론 골프 클럽에 대해 “2018년 처음 여기 왔을 때 성적이 안 좋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 코스를 사랑하게 됐다”며 “이 골프장 회원권도 사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이 대회 2연속 우승으로 모두 260만 달러(약 30억8568만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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