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송영길 “전두환에 조화·조문·국가장 모두 불가”

송영길 “전두환에 조화·조문·국가장 모두 불가”

기사승인 2021. 11. 23. 15: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5·18 사죄했어야... 이제 이룰 수 없게돼"
송0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민주당은 조화,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고 못박았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의 사망 소식에 끝까지 자신의 죄의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두 눈으로 목격한 5·18과 이후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며 “쿠데타를 시작으로 통치 기간 동안 숱한 죽음들과 그보다 더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겪었던 형극의 삶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아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5·18의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길 간절히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5월 영령들을 위해, 그 민주주의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일이었다”며 “하지만 그 간절함마저도 이제는 이룰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생물학적 수명이 다하여 형법적 공소시효는 종료되었지만, 민사적 소송과 역사적 단죄와 진상규명은 계속될 것”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정의를 세우는 길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당초 “추징금 956억여 원이 아직도 미납인 상태”라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준비하겠다. 현행법으로는 몰수재산만 상속재산에 추징이 가능한데 몰수재산 뿐만 아니라 추징액까지 상속재산에서 추징할 수 있도록 법안을 준비하겠다”라는 내용을 포함한 글을 올렸다가 이 부분을 삭제하고 다시 게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