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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 한국 론칭.. “솔직함을 담은 친환경 자연주의 디저트 선보일 것”

[인터뷰]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 한국 론칭.. “솔직함을 담은 친환경 자연주의 디저트 선보일 것”

기사승인 2021. 11.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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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커피, 빵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카페꼼마(대표 강병선)는 15일(월) 프랑스 최고급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YANN COUVREUR)’를 국내 론칭했다고 밝혔다.

‘얀 쿠브레’는 프랑스의 유명 파티시에로 인공 색소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섬세한 맛과 다양한 텍스처를 조화롭게 표현하는 프랑스 대표 자연주의 셰프다. 프렌치 디저트의 현대적 해석을 ‘여우’라는 상징물을 통해 구현하면서 프랑스 디저트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얀 쿠브레 코리아’ 론칭을 기념해 ‘얀 쿠브레’ 셰프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머물며 ‘얀 쿠브레’ 도서 『얀 쿠브레의 디저트 플레이팅』 출간 행사와 더불어 간담회 등 국내 소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건강함과 솔직함을 담은 디저트를 한국에 알리고 싶다는 ‘얀 쿠브레’ 셰프의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자.

■ 한국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아주 환영해주셔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한국에서의 협업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최근 한국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의 음식문화는 경험해 보았는지?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처음 경험해보았고 지금 며칠째 한국에 있는데 그 사이에 다양한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익숙지 않은 음식들이 많은데 계속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 얀 쿠브레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얀 쿠브레는 몇 년 전에 제가 파리에서 만든 파티스리 브랜드입니다.
제 이름을 따서 그대로 만들었죠.
가장 큰 특징은 자연주의를 표방한다는 점이에요.
첨가물이나 인공적인 재료를 전혀 쓰지 않고 최상의 제철 식재료만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의 분위기도 편안하고 따뜻한 그런 분위기의 느낌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얀 쿠브레가 자연주의를 추구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제가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프랑스에서 더 이상 열대과일을 사용하는 제품을 안 만들고 있는데요.
열대과일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많이 일어난다고 해서 더 이상 열대과일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제작을 하는 경우에는 프랑스도 충분히 좋은 재료가 많이 생산되는데 굳이 해외에서 가지고 올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에 자연주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부 재료를 수입해야 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것들을 최소화해서 최대한 건강하고 투명하게 솔직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지역 최초 런칭 국가를 한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런칭을 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아시아지역에서 프랑스와 가장 유사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서점을 운영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던 점이 카페꼼마와 함께 협업을 하기로 결정하는데 중요한 접점이 된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얀 쿠부레가 지향하는 가치와 많은 점이 닮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민주적인 나라라는 점에서 프랑스와 비슷하고, 아시아에서 서구적인 문화가 가장 잘 융화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제 지인에게 한국으로 진출한다고 얘기를 했을 때 아주 긍정적으로 반응이었고, 대부분 저를 축하해주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눈높이가 높고, 삶의 미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급 제품들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과 감각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제가 한국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 한국에서 지점이 늘어나면, 얀 쿠브레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많아질 텐데 후학 양성에도 관심이 있는지?
먼저 말씀드려야 할 점은 지금도 프랑스 파티시에 팀이 한국에 와서 제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의 파시티에 팀이 제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7월부터 세 명의 파티시에를 파견해서 한국에 있는 파티시에들을 교육했습니다.
그래서 레시피도 공유하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도 공유해서 지금 매장에서 보실 수 있는 제품들은 모두 한국의 파티시에들이 만든 것입니다. 
유능한 한국의 파티시에분들 덕분에 제품의 퀄리티는 프랑스 현지 제품들과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이런 파티시에들을 양성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양성을 해서 한국의 모든 지역에서 얀 쿠브레의 제품을 맛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얀 쿠브레의 마스코트가 여우인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여우를 마스코트로 정한 이유는 당연히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초창기부터 여우는 저를 상징하는 그런 동물이었습니다.
제 이름을 따서 브랜드를 만들게 됐지만 제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우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얀 쿠브레 라는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제 얼굴보다는 여우를 많이 떠올리는데 그런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 저는 더 기쁩니다.
제 머리색과 많이 닮기도 했고요.
여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문화나 문학에서도 흔하게 등장하는 동물이기도 하죠. 
어린왕자 책에서도 여우가 등장을 하고요.
프랑스 우화에도 여우가 자주 등장합니다. 
서점을 운영하셨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제가 어린 시절에 이러한 여우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제 어린 시절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투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우가 전 세계 각지에서 살고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싶다는 저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앞으로의 계획과 한국의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첫 매장인 동교점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전반적인 매장의 따뜻한 분위기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신사점도 곧 준비가 마무리 되면 그만큼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넘어 한국에서까지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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