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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한국PR대상 시상식에서 국제PR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 마제스틱 볼룸에서 진행된 제29회 한국PR대상 시상식에서 향군의 ‘美 6·25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지원 프로젝트’가 모범사례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美 6·25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지원 사업은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을 건립해 6·25전쟁에서 전사한 3만6000여명의 미 참전용사와 한국인 카투사 8000여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이다. 미 본토에 외국인의 이름이 새겨진 것은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2018년 8월 김진호 향군회장이 미국 출장 중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면서 베트남 참전비에는 연도별, 군별 전사자 이름이 새겨져 있으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는 없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번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향군은 2018년 9월1일부터 10개월 간 주요 언론사와 함께 향군회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 총 7억여원의 성금을 모아 추모의 벽 재단에 전달했다. 성금 모금에는 400여개 국내외 단체, 22개 기업, 2만8577명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019년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정부가 지원해 2022년까지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했고, 향군을 비롯한 민간단체가 모금한 금액을 제외한 예산 287억원을 정부가 지원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이후 지난 5월28일 한미정상회담 차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 주요인사가 참석하면서 착공식이 거행됐다.
추모의 벽은 내년 전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한미 양국이 준공식도 가질 계획이다. 향군 관계자는 “추모의 벽이 완공되면 프랑스가 선물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혈맹인 한미동맹의 영원한 상징물이 되고 양국 발전에 새로운 모멘텀이 되어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향군이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로서 지난 70여 년 전 이름도 몰랐던 나라의 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영령들과 미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추진했던 프로젝트”라며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PR대상을 받게 되어 가슴 벅차다.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예산을 지원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