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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 만난 대만 총통 “미국과 협력 강화…공동 가치관 수호할 것”

美 의원 만난 대만 총통 “미국과 협력 강화…공동 가치관 수호할 것”

기사승인 2021. 11.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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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Politics <YONHAP NO-2872> (AP)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AP 연합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을 방문한 미국 하원 의원들을 만나 ‘공동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미국 하원 지향군인위원회의 마크 타카노 위원장 등 미국 하원의원 5명을 접견했다. 차이 총통은 “역내 정세와 관련해 대만은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공동의 가치관을 수호하고 역내 안정 및 평화적 발전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카노 위원장도 “대만을 방문한 것은 자유롭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대만과 미국의) 공동 책임이 전례 없이 굳건하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함”이라면서 “차이 총통 집권 이래로 대만과 미국 간 관계는 10여년 이래 가장 안정적”이라고 화답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18일 대만이 미국과 협력을 통해 개조한 F-16v를 실전 배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대만 간 방위산업 협력의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만이 사료 첨가제인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 수입을 개방함으로써 미국과 대만의 동반자 관계에 굳건한 기초를 쌓았다면서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협상 진전을 기대했다.

이 외에도 내년 1월부터 대만군 퇴역국인지원위원회 관계자를 워싱턴에 파견함으로써 퇴역군인 지원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만 밀착 행보 속에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방문단의 낸시 메이스 의원은 “대만 방문 소식에 주미 중국 대사관이 이번 여행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의미 있는 방문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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