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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딸 KT 특혜채용’ 김성태 선임에 “젊은세대에 부정적 평가 받을 요소”

이준석, ‘딸 KT 특혜채용’ 김성태 선임에 “젊은세대에 부정적 평가 받을 요소”

기사승인 2021. 11.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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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송의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딸의 KT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을 기용한 데 대해 “김 전 의원의 능력은 차치하고 시작 과정에서 젊은 세대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용비리나 취업청탁 등은 처음에 보도될 때에는 국민들이 당연히 화날 상황도 있지만, 재판 과정 거치면서 오해가 해소되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게 봐야 한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이석채 전 KT 회장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제외해주는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 기회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그러한 내막을 모르고 인선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알려진 건이기에 경위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가 인선 과정에서 여러 고려가 있었을 것이고 당연히 그런 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 끝에 판단을 내린 거라 알고 있다”며 “급작스럽게 결정된 인사라기보다 여러 검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오후 본부장 회의에서 합리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과 함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게 총괄 관리 영역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돼 있지만 제가 맡은 실무 분야(홍보미디어본부장)가 따로 있으니, 최대한 총괄 관리는 김병준 위원장께서 많은 부분 하시도록 중간에 비워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입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몰라도 당장은 김병준 위원장이 상당한 주도권을 갖고 선대위를 운영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 입장은 바뀐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의 요구사항이 명확해 보여서 후보가 판단하는 것에 시간을 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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